<인천환경운동연합이 인천시와 부영에게 제시한 요구사항>

첫째, 인천시와 연수구에게 더 이상 부영에게 특혜를 주지 말 것을 요구한다.

인천시는 기존테마파크에 대한 실시계획 인가를 3차례 연장했고,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선 11차례나 기간을 연장해 주는 등 부영에 대한 봐주기 의혹이 일었다.

기존 사업 계획을 지키지 않은 불성실한 사업자에게 원칙대로 대응하지 않,고 오히려 사업 조건을 완화해 주는 것은, 지금도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는 사업자들에게는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것이다. 좋지 못한 선례를 남기지 마라.

둘째, 아파트 분양은 토양오염 정화 착공이 아니라 정화 완료후 이뤄져야 한다.

해당 부지는 77%가 오염되었고 총석유계탄화수소(THP), 벤젠, 납, 비소, 아연, 불소 등 6개 항목이 검출되었다.

아파트 건설은 이 부지 위에서 수십년 간 사람이 거주한다는 것이다. 철저한 토양오염 정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오염이 없음이 확인될 때 추후 개발과 관련한 일정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셋째, 부영은 하루빨리 토양오염 정화 작업을 실행하고 미 이행 시 대집행 하라.

부영은 토양정화오염을 한다고 하지만 그간 행적을 보면 믿기 어렵다.

인천시와 연수구는 더 이상의 사업 기간 연장, 사업 조건 협상 등을 없이 대집행을 해야 한다.

대집행 과정에서 공공성 있는 기관의 정화검증 작업 참여를 통해 투명하고 정확한 토양정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고, 일반 시민들이 정화 결과를 감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 실추된 지역 주민들의 신뢰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