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북한 주도 내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반기?

▲ 인천지역연대가 8일 오전 11시, 인천시의회 앞에서 <헌법정신 부정하는 허식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지역연대

인천지역연대는 8일 오전 11시, 인천시의회 앞에서 이미영 인천지역연대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헌법정신 부정하는 허식의장 사퇴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 강주수 인천지역연대 상임공동대표,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 안봉한 전교조인천지부 지부장이 규탄발언을 했다.

기자회견문은 손보경 인천여성회 회장이 낭독했다.

▲ 기자회견에서 김광호 민주노총인천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인천지역연대

인천지역연대는 먼저 “국민의힘 소속 인천광역시 시의회 의장인 허식 씨는, 1월 2일 인천광역시 동료의원들에게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를 넘어 허위사실로 도배된 신문을 배포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즉각 허식 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시작했으며,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우선 윤리위를 개최해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그 뿐 아니라 5·18 유족회와 5·18기념재단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과 국민의힘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구하는 등 국민의힘 차원의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인천지역연대는 “하지만, 허식 씨와 관련된 사건은 국민의힘 차원의 제명과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막말로 시민들의 비판을 계속 받아왔다”며 다양한 막말 사례를 소개했다. 

▲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사진제공 : 인천광역시

이로 인해 “허 씨의 이런 망언이 이어질 때마다 비판이 일었지만, 허 씨의 사과로 끝나고 말았지만, 그동안 계속된 허 씨의 망언으로 인한 수치는 인천시민들의 몫”이었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연대는,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이번에 구해 배포한 특별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이 구해 배포한 특별판에는 <‘5·18은 DJ세력·北이 주도한 내란’, ‘5·18 유공자 상당수가 5·18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금지’를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규정하고 있다”며 “허 씨의 행위는, 5·18민주화운동법까지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 씨는 지난 5일, 허 씨의 5·18을 왜곡한 것에 대해 비판한 언론사 기자를 인천남동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며, 이는 “허 씨는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에 후안무치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따라서, 인천지역연대는 “계속된 망언 제조, 5.18민주화운동법 위반에 이어, 헌법정신까지 부정한 허식 씨의 행위에 대해 절대 좌시할 수 없다”며, “허 씨에게 의장직을 비롯해 ,의원직을 스스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의회도 허 씨의 헌법부정 행위를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인천시의회의 위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윤리위원회를 열어 강력히 징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인천지역연대 회원들이 인천시의회 정문이 봉쇄되자 정문에 피케들을 붙였다. @사진제공 : 인천지역연대

마지막으로 인천지역연대는 “인천시의회가 허 씨와 같은 망언과 헌법부정 행위같은 것으로 더 이상 인천시민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만약 허 씨가 인천시의회 의장과 의원직을 계속 꿰차고 있다면, 인천지역연대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허 씨 사퇴 투쟁을 끝까지 벌일 것”이라고 선포했다.

인천지역연대에 속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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