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박근혜 퇴진 촉구운동 기발한 아이디어로 화제

▲ 지난 18일 보건의료노조가 '의료민영화 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와 함께 '박근혜-최순실-챠움의 의료민영화 커넥션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한용문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의료민영화 정책까지 개입되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가시화되면서 보건의료노동자들의 박근혜 퇴진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전국 곳곳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 산하 병원 사업장에서는 점심식사 시간을 이용해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퇴진 라면’,‘박근혜 그만두유’, ‘하야쿠르트’ ‘구린맛 개또라이’ 등 각종 아이디어 상품을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노조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분통터지고 답답한 시기에 재미있게 결합하고 있다.

▲ 닭고기맛 퇴진 라면

▲ 그만두유

▲ 구린맛 개또라이

▲ 박근혜 하야쿠르트

▲ 한양대병원지부의 박근혜 퇴진 커피

보건의료노조의 여러 지부들은 이런 활동과 더불어 11월 30일 민주노총 총파업에 총력 집중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국의 지부들은 대통령 박근혜씨가 퇴진해야 할 사유가 담긴 홍보물을 배포하고, 시국선언, 지역별 촛불집회 참가, ‘하야하라’ 뱃지달기, 현수막달기, 출퇴근 및 중식선전전, 현장순회 및 간담회, 현수막 달기 등 다양한 현장투쟁을 힘 있게 전개하고 있다.

▲ 부천성모병원지부가 근무자들을 찾아가 '그만둬유'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 보건의료노조 산하 전국 병원 곳곳에서 조합원들이 '하야하라' 뱃지 달기, 시국선언 참여 등 '박근혜 퇴진'을 요구하는 다양한 공동행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은 소화아동병원지부 조합원들 @보건의료노조

▲ 화순 전남대병원지부에서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퇴근시간에 이화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당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1)

지난 24일 퇴근시간에 이화의료원지부 조합원들이 서울 당산역 사거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퇴진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모습(2)

연세의료원지부 간부들이 중식 선전전 중 그만두유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1)

연세의료원지부 간부들이 중식 선전전 중 그만두유를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2)

단국대병원지부 간부들이 중식시간에 손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하고 있다.

▲ 연세의료원지부에서 직원들과 환자, 보호자를 대상으로 박근혜 퇴진 시국선언 서명을 받고 있다.

부산대병원지부 간부들이 점심시간에 선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고대의료원지부는 지난 23일 조합원 200여 명과 함께 "의료민영화법 폐기와 개인의 사리사욕을 위해 만들어진 가짜 정책을 폐기하기 위해 국민적 대열에 동참하고,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나라, 일하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구로병원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퇴근길 촛불 행진을 진행했다.

▲ 지난 23일 고대의료원지부가 촛불행진을 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법안 - 노동악법, 의료민영화법 폐기! 박근혜 하야촉구 보건의료노동자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국민건강권 수호를 위해 투쟁해온 우리 보건의료노조는 박근혜-최순실로 이어지는 초유의 국가적 부정부패, 권력사유화, 비리사건에 대한 깊은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국민적 대열에 함께 동참하고,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일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나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나라, 일하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전체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서명운동을 바탕으로 박근혜 하야 촉구 시국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보건의료노조 산하 지부들은 병원 내에서 뿐 아니라 각 지역에서 시국선언을 하거나,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