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한국시간으로 28일 3시경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하여, 유라시아대륙횡단에 쓸 유모차에 한반도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배너를 달고 출국장을 나서는 모습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선수가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을 뛰기 위해, 28일 오후 8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여, 29일 3시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하였다. 강명구 선수는 "네덜란드 첫 일정으로 헤이그로 이동하여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아 박물관장을 면담하고, 이준 열사의 못다이룬 뜻을 이루겠다"며 현지의 도착소감을 전했다.

강명구 선수는 9월 1일부터 1년 2개월간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하여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 키르키즈스탄, 중국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 16,000km를 횡단하여, 중국 단동에서 신의주를 거쳐 북한 땅을 밟을 예정이며, 판문점을 통과해서 내년 11월 서울로 들어올 계획이다.

강명구 선수는 2015년에 북미대륙 5,200km를 유모차를 끌며 "남북평화통일" 배너를 달고 뛰어 평화마라토너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난 6월 6일부터 24일까지 "사드철회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평화마라톤"을 기치로 제주강정에서부터 광화문까지 660Km를 완주하여, 한반도 평화에 대해 온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평화마라토너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강명구 선수는 7월 15일 수유리 이준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헤이그에서 출발하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강명구평화마라토너, 28일 헤이그에 도착하여 못다이룬 이준열사의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으로 헤이금 이준열사기념관을 찾은 모습

"이준 열사 일행이 일제의 한국침략에 맞서, 1907년 6월 헤이그에서 열린 제2차 만국평화회의에서 대한제국이 자주독립국임과 일제의 부당한 침탈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헤이그를 방문한 지 110년 만에 그가 원했던 자주독립과 평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오늘날 북핵과 사드 등으로 한반도에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이 하나가 되어 항구적 평화와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헤이그에서 평화마라톤을 출발하게 되었다"

지난 8월 26일 출정식은 9시 30분 광명KTX 역사에서 시작되었다. 출정식에 양기대 광명시장이 참석하여, 유라시아평화마라톤으로 KTX열차가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게 될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격려금을 전달하였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많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참석하여 강명구 선수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여러분의 격려사가 있었다.

▲ 2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강명구와 함께하는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 출정식 기념사진

평화통일 시민연대 이장희 교수는 "지금은 한반도는 매우 엄중한 시점에 놓여있으며, 강명구 선생의 평화마라톤은 촛불 풀뿌리 민초들의 염원을 모아 출발하는 평화통일의 대장정으로 분단된 72년의  한반도 통일의 계기가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민족과 역사의 신이 존재한다면 유라시아 대륙횡단 평화대장정을 굽어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원불교 정상덕교무는 "강명구 선수의 온몸을 던져하는 거룩한 도전에 대해 어느 구간이 되던 해외 동포와 함께 반드시 합류할 것"이라고 약속하였다.

다른백년 이래경 이사장은 "1만 6천키로의 대장정은 인간의 한계를 뛰어 넘는 기적같은 어마어마한 일로 전인류에게 평화의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다. 단동에서 신의주로 들어올때 북한에서도 강명구 선생을 대환영하는 플래카드가 걸리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평화누리 이영애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강명수 선생이 유라시아 16개국을 횡단할때 각 나라의 도시에 사는 우리 동포들이 모여서 환영하고 함께 뛰고, 결국에는 북한을 통과하면서 분단의 장벽을 허물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모성의길 김반아 대표는 "저는 8백만 해외 동포를 대표하여 이자리에 섰으며,강명구 선생의 이번 평화마라톤을 계기로 삼일운동 백주년이자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통일시대의 서막이 열릴 것"이라고 기원하였다.

'새로운 백년을 여는 통일의병' 조진희 사무총장은 "유라시아대륙횡단 마라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강명구 본인의 의지와 건강 둘째는, 모두의 기도 셋째는,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라시아대륙횡단 평화마라톤 여인철 공동조직위원장은 장도를 떠나는 강명구 선수에 대해 "나는 강명구의 운명을 안다. 언젠가 그의 이름이 어떤 엄청난 것에 대한 회상과 접목될 것이다. 부디, 때가 돼서 온 나라, 온 겨레가 판문점에서 그를 영접하고 그가 몸 건강하게, 안전하게, 그렇게 큰 꿈을 이루어 돌아오길 고대한다" 고 밝혔다.

강명구 선수는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만 믿고 달리고 달려서 내년 10월 말까지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다. 110년 전 이루지 못한 이준 열사의 꿈을 이루는 작은 씨앗이 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졌다.

▲ 6월 24일, 사드철회와 평화협정을 기치로 제주에서 광화문까지 660Km를 완주하고 시청앞 환영행사에서 월계관을 쓴 강명구선수. 뒤에 송영길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 발언하는 송영길 의원

강명구 선수는 "이번 평화마라톤은 남북 평화통일(Run to reunite Korea)의 배너를 달고 뛸 것이다. 생각보다 후원이 여의치 않아 악조건에서 출발할 예정이며, 우선 차량이 지원되지 않아 미국횡단 때처럼 또다시 식량과 텐트를 유모차에 싣고 끌면서 뛰어야 할 형편이다"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송영길 의원은 "겨레의 통일을 위한 일억 이상 소요될 비용이 모자란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2천만 원을 쾌척하여, 후원금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의 후원 등으로 강명구 선수의 도전에 대한 각계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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