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0’ 사업장이던 만도헬라, 비정규직 노동자 94명 11월 15일부로 정규직으로 현장 복귀

▲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 이하 금속노조)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주/ 대표이사 홍석화)가 작성한 고용의무이행 관련 합의서

지난 9월 26일 고용노동부는 만도헬라 비정규직 325명을 직접 고용하라는 시정명령(고용의무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노사가 만나, 합의를 하게 된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호규/ 이하 금속노조)는 지난 7일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조합원 94명을 정규직 기능직군으로 채용하기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주/ 대표이사 홍석화)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도헬라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은 9일 총회를 열어 ‘고용의무이행 관련 합의서’에 찬반을 묻는다. 또한, 9일 오후 6시 30분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주) 정문 앞에서 만도헬라 투쟁문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13일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강당에서 연대의 밤을 개최하고, 오는 15일 정규직으로 현장에 복귀한다.

▲ 지난, 6월 22일(목)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정문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 총파업 출정식’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첨단 기술을 이용해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 부품(감지센서, 전자제어장치)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생산업체이다. 그러나, 생산공장은 100% 비정규직으로 가동시키고 있었다. 일명 ‘정규직 0’ 사업장이었다.

이곳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2017년 2월 12일 노조를 설립해, 금속노조 만도헬라일렉트로닉 비정규직지회가 탄생했다.

노조가 만들어졌지만 진짜 사장은 빠지고, 교섭을 해야 할 상황이었지만 그것마저 제대로 협상이 되지 않았다. 이에 노동자들은 지난, 6월 22일(목)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정문 앞에서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 총파업 출정식’이 열고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주)와의 공식적인 투쟁을 시작했다.

결국, 금속노조 인천지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비정규직지회가 만들어지고, 무려 9개월이 지나 정규직으로 전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