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야만적 부당노동행위' 가천대길병원 구속 수사 촉구 긴급 기자회견 개최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노동행위자 구속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이근선l승인2019.01.22l수정2019.01.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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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이 21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정의당 대표) 의원,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해 1월 1일 노사가 극적 합의를 이루며 파업을 종료했던 가천대길병원지부(지부장 강수진)가 사측의 야만적인 부당노동행위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이사장 및 부당노동행위자를 구속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21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정의당 대표) 의원,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윤소하 의원(정의당원내대표)이 발언하고 있다.

정진희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본부 조직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윤소하 의원과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의 취지 발언에 이어, 부당노동행위 녹음 공개와 현장증언으로 이어졌다.

이어,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의 규탄발언과 원종인 인천부천본부장, 안병훈 가천대길병원지부 수석부지부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가천대길병원은 지난해 12월 19일 조합원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면 파업에 돌입해 14일 만인 2019년 1월 1일 노사가 합의하여, 파업을 끝낸 바 있다.

▲ 병원 측의 노동탄압으로 인해, 해당 조합원은 마스크를 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 참여해 길병원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를 밝히고 있다.

가천대길병원지부의 한 조합원은 “노사가 손을 잡고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이 무색하게 파업을 종료하자마자, 사측의 부당노동행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어 “파업으로 인해 사측이 폐쇄했던 간호병동이 다시 열리지 않아, 간호 직종 조합원들은 대기 상황에 내몰리다  1월  9일이 돼서야 병동으로 돌아갈 수 있었는데, 일부 부서 조합원들은 뿔뿔이 흩어져, 각기 다른 부서에 배치돼 새로운 업무에 적응해야만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천대길병원지부는 한꺼번에 많은 병동을 열 수 없다는 사용자 측의 설명에 최대한 협조하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모든 병동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속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현장증언에 나선 한 조합원은 “보건의료노조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타 부서로 전환배치 하겠다, 근무부서가 없어질 수도 있다, 상근 근무자는 야간근로를 해야 하는 교대근무로 바꾸겠다는 등 갖은 협박에 온종일 꼬투리를 잡아가며 ‘태움’이 계속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의 노동탄압으로 인해, 해당 조합원은 마스크를 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 병원 측의 노동탄압으로 인해, 해당 조합원은 마스크를 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기자회견에 참여해 길병원에서 벌어진 부당노동행위를 밝히고 있다.

역시 마스크를 쓴 채 증언에 나선, 또 다른 조합원은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부서를 없애겠다는 말까지 들었다. 상급자들은 육아 문제로 바로 교대근무 전환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조합원에게도, 막무가내로 야간근무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아넣었다”고 밝혔다.

▲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이 눈물을 흘리며, 현장에서 행해진 부당노동행위를 폭로하고 있다.

강수진 가천대길병원지부장은 “밥좀 먹고 일하자, 건물에 투자 말고 사람에게 투자하라. 파업 중 가장 많이 외쳤던 구호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담아 파업을 통해 단체협약을 이뤄냈다. 그러나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들에 대한 부서장들의 괴롭힘, 갑질은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들은 울면서 노조 사무실을 찾아와 너무 힘들다고 탈퇴를 하겠다고 말한다. ‘내가 탈퇴해서 후배들을 지킬께요’라며, 울면서 탈퇴서를 쓰고 간다”며, “부서장의 갑질을 막아 달라. 부당노동행위자를 처벌해 달라. 이 모든 것으로부터 가천대길병원지부, 우리 노동조합을 지켜달라”고 울면서 호소했다.

▲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21일 오후 2시 4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정미(정의당 대표) 의원, 윤소하(정의당 원내대표) 의원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 박민숙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은 “병원은 지금이라도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라. 대한민국 헌법은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우리는 즉각적인 구속수사와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이런 행위와 갑질을 청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는 오래전부터 곪아왔던  <슈퍼 갑질의 직장 문화>와 맞닿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출퇴근 시간도 제멋대로 각종 폭언과 음담패설을 일삼으며, 부하 직원의 연차까지 도둑질 아니, 위계와 위력에 의한 날강도질을 하던 중간관리자에 대한 징계 요구가 있었다. 단체협약에는 노동조합 참관 2명이 보장되어 있지만, 징계는 비밀리에 진행됐다는데, 결과는 달랑 ‘견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관리자는 형식적인 시말서 한 장으로, 그동안 피해를 호소하던 부서에서 버젓이 근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부서 직원들은 망연자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복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퇴근하는 부하 직원에게 로또 복권을 사 올 것을 주문하는 상급자도 있었다 한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사용자는 이에 대해서도, 나 몰라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고용노동부는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 부하 직원의 연차 강도질 등 수퍼 갑질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자인 이사장을 비롯하여 행위 당사자를 구속하여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울러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여, 감추어진 산업안전보건법을 비롯한 노동관계법 위반을 드러내고, 관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인천시 홈페이지에 '가천길대 병원 정상화를 위한 온라인 시민청원' 참여 요청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청원 요청에  "공감하기"가 3천명이 넘을 경우, 박남춘 인천시장이 직접 나서서 답변을 하게 된다.

온라인 청원 "공감하기"를 클릭하기 위해서는, 인천시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로그인을 해야만 가능하다.

1. 인천시 통합회원 가입하기 링크 주소 

https://sec.incheon.go.kr/index.do

2. 가천길대병원 온라인 시민청원 링크주소 

http://cool.incheon.go.kr/board/3381/2001200

 

 

가천대길병원지부가 밝힌,

가천대길병원 파업 복귀이후 부당노동행위 및 보복 사례
 

(부당노동행위 개요)

대부분의 탈퇴종용은, 간호팀장이 직접 나서지 않고 배후에서 해당병동 수간호사들을 통해 탈퇴지시를 내리고, 수간호사들이 나서고 있습니다. 수간호사들은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탈퇴종용에 나서기도 하고, 상사인 간호팀장들의 압박에 못 이겨 비자발적으로 탈퇴를 종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복귀이후 지속적이고 집요하게 탈퇴의사 확인과 협박이 이루어져 왔으며, 조합원 명단 통보인 1월 20일까지 탈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1) *** 간호사

- 파업 끝난 후 *** 간호사에게 후배들 탈퇴 종용하라고 시켰으나, 거부함. 지속적으로 탈퇴 종용시켜 결국 본인만 탈퇴하면 되지, 후배들은 탈회는 못 시킨다고 했더니, 간호팀장 노발대발함.

2) *** 간호사

- 울면서 탈퇴서 가지고 옴. 너무 괴로워 더 이상 조합원으로 있기 힘들다고 토로 함. 만류하는 지부장에게 본인이 탈퇴하면 더 이상 밑에 후배들은 건드리지 않을 거라며, 후배들은 조합원으로 지킬 테니 죄송하다고 당부 함.

- 1월 21일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지속적으로 탈퇴의사를 확인하고 물어 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탈퇴할 수밖에 없다고 울면서 토로함. 본인이 탈퇴를 하지 않고 버티기 때문에 병동분위기도 좋아지지 않고, 후배들에게도 미안하고 눈치가 보인다고 함. 노조도 중요하지만 인간관계를 건드리니 버티기 힘들다고...

3) ** 수간호사 부당노동행위

- 해당 병동 주임 승진 대상자 5~6명에게 탈퇴의사 묻고 다님. 좀 더 친밀한 관계 간호사들에게는 눈물로 호소함. 본인도 수간호사이지만 위에서 탈퇴시키라고 지시 내려와 힘들다. 본인 사정을 봐 달라. 제발 탈퇴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함.

4) *** 간호사

- 탈퇴서를 갖고 와 탈퇴사유를 물으니 울면서 수간호사 선생님이 너무 불쌍해서 탈퇴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함. 수간호사가 울면서 “네가 탈퇴 안 해서 자기가 너무 힘들다. 자기 좀 지켜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함.

5) 노조 간부들에 대한 탄압

- 노조간부인 ***에게 노조 내부 동향을 묻고, 꼭 ‘네가 해야 하는거냐’, ‘네 밑에 있는 애들이 승진되고 너는 승진 못 될 수 있다’고 불이익 암시. 매 근무 때 만나면 노조의 활동을 물어보면서 앞으로의 계획 이런 걸 캐묻고... 앞으로 무슨 일이 더 남은 거냐면서. 구체적은 계획을 계속 물어봐요.

- 부서장이 뜬금없이 직책을 묻고, 노조 내부 소식과 계획 등을 물음. 부서에서 일하면서 부서원들과 관계를 서먹하게 만들거나, 의도적으로 해당병동에서 고립시키는 의도의 언행을 함.

6) 주임간호사들 탈퇴압박 사례

- 주임간호사에게 새노조에 요즘 무슨 일이 있어서 다들 탈퇴하는 분위기라고 얘기하면서, 너도 주임이니 탈퇴해라 얘기했었습니다. “강요는 아닌데~” 이러면서 할 얘기 다하고... 그리고 저랑 친한 **선생님과는 근무를 안 붙여 놓을 거라고, 선임선생님께서 대놓고 얘기했었어요.

7) 육아휴직자 탈퇴강요 면담

- 평소 개인적 친분이 있는 **간호팀장이 육아휴직중인 간호사에게 직접 만나자 하며, 상근직으로 복직하고 싶으면 새노조를 탈퇴하라고 협박했습니다. 탈퇴안하면 병동이나 중환자실로 발령 내겠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탈퇴했어요...

8) 근무지 불이익변경(로테이션)

노조 간부들 중 간호직 간부들에게, 상근직 근무부서에서 교대 근무부서로 근무지 변경 예고. 일부 간부는 부당노동행위라며 거부 중임. 일부간부는 갑작스러운 교대근무지로의 부서이동은 육아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육아대책마련을 위해 시기를 좀 미루고자 상의했으나 거부 됨. 간호팀장 면담요청도 거부당함.

- *** 부서장이 부서전체 로테이션을 이야기하면서 “탈퇴 안할거냐, 동기 간호사들 설득하라”고 지시 함. 특히 간호사 후배들 중에는 이제 1년 된 신규도 있어 “일을 지금 배우고 있는 중이고, 자기과도 다 모르는데 타 과로 로테이션해야 되냐”고 물으니, 저한테 얘기한 것처럼 “그건 내 권한이고, 하라면 해야 되는 거다” 라고 답변 함.

9) **간호팀장 **간호사들 회유

- 근무 중에 예고 없이 방문. 평소 친분관계 거론하며 일상적인 대화 중간에 다짜고짜 “계속 할거냐”고 물어봄. 반사적으로 노조 탈퇴 안 할거라 얘기 했더니 “노조 가입해서 100프로 만족하냐”, “만족도 조사하며 너한테 도움 될거 같냐”, “곧 승진해야 하는데 너한테 도움 안된다”고 말 함.

10) *** 간호팀장 부당노동행위/ 부서원들에게 미안한 마음 들게 유도

- 병동으로 출근만 했다하면, 2시간씩 잡아두고 노조 탈퇴 면담 진행. 면담 진행하는 동안 업무를 하지 못해 같은 시간대 근무 중인 간호사들 업무과중 발생. 이런 일이 반복돼 부서원들에게 미안해 더 버티지 못하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 최근에 탈퇴 했다고 함. 본인 녹취파일 다 있지만 이것으로 신분 드러나면 또 불이익 받을게 뻔해서, 녹취록은 가지고 만 있다고 함.

11) 파업참가자들에 대한 보복

- 인사팀 부서장이 근무지에 나타나서 “요즘 **부서 일 어떠냐”고 물어서 바빠서 정신없다니까 “그러길래 파업 왜 나가서 일 밀리냐”고. “이번 달엔 주휴도 다 깍을거야. 월급 받아보면 놀랠걸?” 하면서 비아냥거림.

파업 미참가자에게는 장기휴가를 부여하고, 참가자들에게는 일 안하고 파업했으니 빡쎄게 일하라고 근무표 힘들게 편성해서 보복 함.

12) 곧 조합원 명단공개 될 거라고 공포분위기 조성하며 탈퇴 협박

- ***팀장이 “이번 달에 월급명세서에 조합비가 나가면서 병원에 명단이 넘어갈꺼다”, “너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빨리 탈퇴해라”고 협박함.

- *** 팀장이 우리병동 수간호사 선생님께 “내가 하면 좀 그러니 네가 대신 회유를 해라” 고 탈퇴 종용지시를 했고, 수선생님께서 “내가 그런거 까지는 못한다” 라고 했더니, 그 후 엄청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13) 제보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길병원 간호사입니다.

저희는 간호의 질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업에 동참했었습니다. 파업 전 저희들은 밥 좀 먹고 일하자 화장실 좀 가보자는 삶의 기본권조차 지켜지지 못한 채 업무를 수행하였습니다.

일부 간호사들은 잠깐의 급성 또는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할 만성 질환도 얻었습니다. 그렇기에 1월 1일의 협상타결 이후, 인간다운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업무복귀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희에게 돌아온 것은 부서장의 부당노동행위였습니다. 첫 복귀 일부터 저희는 일하는 동안 내내 파업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부서장에게 비판을 받으며, 업무를 했습니다.

또한 이후로도 저희 간호사들은 근무시간에 짧게는 20분, 길게는 한 시간 동안이나 부서장과 개인 면담을 해야 했습니다.

면담의 내용은 "너네는 돈보다 생명이라고 하지만, 돈이 더 중요하니 환자를 버리고 파업에 동참한 거다", "나는 간호사가 노동자인걸 이번 기회에 처음 알았다", "간호사가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시설팀과 같은 직종과 파업에 동참한다는게 말이 안된다", "너네 앞으로 나랑 일할지 노조랑 일할지, 잘 생각하고 행동해라" 등과 같은 이야기를 했고, 심지어 최근에는 "곧 노조원들의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니, 알아서 행동해라"며 간접적인 노조탈퇴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파업은 끝이 났지만, 저희는 아직도 인원 부족으로 시간외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명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또한, 인원 부족과 과중한 업무로 파업 후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직원식당을 이용해본 적이 없습니다.

파업은 끝났지만 협의한 내용과는 다르게, 보이지 않는 불이익이 너무나 저희를 힘들게 합니다. 다 같이 즐겁고 건강하게 일하고 싶습니다. 같이 해나가자던 부서장님 말씀 꼭 지켜주세요.

14) 제보 캡쳐 요약

 

 

가천대길병원지부가 밝힌, 가천대길병원의 각종 갑질 사례

파업이 끝나도 좀처럼 변하지 않는 갑질문화, 부당노동행위로 이어져!!

(부서장 갑질 개요)

가천대길병원의 오너일가와 부서장들의 오래된 갑질문화는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으로 자연스레 이어져 왔습니다. 직원을 존중하지 않고 홀대하며, 마치 개인비서를 부리듯 상사가 부하직원을 대해 왔고,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는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노조가 생겨 투쟁하고 있지만, 쉽사리 근절되고 있지 않은 갑질 문화... 최근 파업을 경과하면 진행되면서 취합한 몇 가지 대표적인 부서장들의 갑질을 소개합니다. 이러한 부서장의 갑질은 곧바로 부당노동행위로도 이어지고 있어 사태가 심각합니다.

1) 갑질 부서장의 봐주기 비밀 징계위원회

근무시간에 미용실을 이용하거나 커피타임을 즐기며 직원들을 향해 “시**들” 등의 욕설 및 폭언, 음담패설을 일상적으로 자행한 부서장.

이에 직원들이 문제제기 하여 징계위원회 회부 되었지만 징계결과는 ‘견책’... 단협에 명시된 징계위원회 절차도 거치지 않고, 노조에 알리지 않은 채 비밀리에 진행되었다는 의혹과 타부서 부서장의 조문까지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 됨.

2) 파업참가자에 대한 갑질

- 파업참가로 남은 사람 힘들었다면서 복귀하니 연달아 7개까지 근무를 주면서, 파업 미참가자는 장기휴가를 부여했습니다.

- 단협에 있는 오버타임 수당은 꿈도 꾸지 말라며, 부서장 마음이라고 호통 칩니다.

3) 폭언 및 따돌림

- 니같은 애 처음 본다, 병원 나오지 말라, 뚱뚱하다, 살 좀 빼라 쌍거풀 수술해라, 화장해라 등 인신공격 발언

요즘애들맞고 자라지 않아서 이건 힘든것도 아닌데 힘들다고 한다. (간호부 팀장)

나 골탕 먹일려구 일부러 임신했지? 넌 계획적인 애니까 우연히 생긴 애가 아니야 부모 욕하며 모욕감 줌

- 부서장이 제안한 회식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일주일 동안 밥을 따로 먹음

- 이것들이 잘해 줬더니 은혜를 모른다.

- 너는 남편도 없고 애도 없어 야근을 자유롭게 해서 맘에 든다.

- 너 안돼겠다. 진짜 밟아 버려야지

- 얘네들 너무 병신 같아. 한명은 바보고, 그나마 괜찮은 애는 애나러 들어가고

- 넌 이제 디졌어요

- 새로 들어온 신규직원에게 “남자친구 없으면 어떻게 섹*해? 어머 어머”

- 근무 중에 ‘나 세탁기 좀 고치러 갔다 올게’ ‘나 미용실 좀 갔다 올게’

4) 기타 갑질 요약

- 정규직 전환해 줄 것처럼 협박해서 일은 부려먹고, 계약직 종료시킴.

- 이브닝 근무에 김밥신청하면 눈치를 주거나, 밥을 못 먹어서 김밥 시키는데 많이 시킨다고 시키지 말라고 위에서 공지가 내려옴.

- 무조건 이길여 박물관 투어 강요.

- 수간호사 기념일 선물 지정해주고, 안 챙기면 화내고, 기분을 풀어 줘야함.

- 간호부에 인사와 선물을 강요해서 갔더니, 기분이 별로라 다음에 오라함.

- 수간호사 스카프 선물이 맘에 안 든다고 가서 바꿔 오라함.

- 장염으로 입원했는데, 일할 사람 없다고 담당교수 얘기 무시하고 퇴원시켜, 나이트 근무를 함.

- 골절로 보조기 착용하고 출근, 간호팀장이 직접 담당교수에게 착용주수 수정 요청

- 팔에 깁스하면 환자들한테 민폐라고, 풀고 일하라고 강요하여 현재 후유증 치료 중

- 신규간호사 일찍 독립시켜놓고 잘 모른다고 머리 때리고 폭언

- 강화의 가천의대 가서 나무 심기

- 나이트하고 퇴근하려는데 수간호사가 빵 먹고 싶다고 해서 빵 사옴

- 입사 후 임신 순번 타야한다며 다짐 받음.

- 퇴사를 원하면 부서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강요 함.

 

 

이와 관련하여, 보건의료노조가 밝힌 기자회견문은 다음과 같다.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노동행위자 구속 수사 및 특별근로감독 촉구

<긴급 기자회견문 전문>

파업은 끝났다, 이제는 짓뭉개자!

야만적 부당노동행위로 노조 파괴 광란 이어가는 가천대길병원

이사장 및 부당노동행위자 구속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개원 60주년, 사상 초유의 가천대길병원 파업은 새해 1일 새벽 6시에 끝났다. 노사는 상호 파업의 후유증을 치유하고 상생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 시각 가천대길병원 현장은 부당노동행위의 도가니와 같다.

○ 부당노동행위는 병원의 다수 직종인 간호 직종으로부터 시작됐다. 처음에는 주임급 간호사들을 겨냥했다. 전체적으로 일관된 내용은 새노조, 즉 보건의료노조에 가입해 있으면 승진 대상에서 빠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후임자가 먼저 승진하게 되는데 괜찮겠냐며 악어의 눈물로, 그것도 통하지 않으면 같이 일할 수 있겠냐며 발톱을 드러냈다.

○ 주임급 간호사들이 부당노동행위에 몸살을 앓는 사이 다시 서슬은 그다음 고년차 간호사들에게 옮겨 갔다. 그들은 업무 배치전환을 꺼내 들었다.

이미 파업 후 일부 병동을 열지 않아 부서를 옮긴 조합원들이 투명인간 취급으로 ‘태움’을 감내하며 새업무 적응에 힘들어하는 것을 알고 있는지라 공포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했다. 심지어 새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부서를 없애겠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 상근직 간호사에게는 야간근무를 할 수밖에 없는 교대근무 전환으로 겁박했다. 상급자들은 육아 문제로 바로 교대근무 전환이 어렵다고 호소하는 조합원에게도 막무가내로 칼을 휘둘러댔다.

○ 몇 가지 확보된 녹음과 진술을 보면 일마다 꼬투리를 잡아 ‘태움’의 갑질도 일상화되어 있다. 그리고 이는 어느 한 부서만의 일이 아니다. 전체 간호부서에서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어느 누가 치밀하게 기획하고 지시하지 않은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야만의 노동탄압, 부당노동행위의 몸통은 누구인가? 설립자인자인가? 아니면 이사장인가?

○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는 오래전부터 곪아왔던 “슈퍼 갑질의 직장 문화”와 맞닿아 있어 보인다. 최근 출퇴근 시간도 제멋대로 각종 폭언과 음담패설을 일삼으며 부하 직원의 연차까지 도둑질 아니, 위계와 위력에 의한 날강도질을 하던 중간관리자에 대한 징계 요구가 있었다.

단체협약에는 노동조합 참관 2명이 보장되어 있지만 징계는 비밀리에 진행됐다. 결과는 달랑 견책이다. 해당 관리자는 형식적인 시말서 한 장으로 그동안 피해를 호소하던 부서에서 버젓이 근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부서 직원들은 망연자실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보복의 두려움에 떨고 있다.

또 있다. 퇴근하는 부하 직원에게 로또 복권을 사 올 것을 주문하는 상급자도 있었다 한다. 그것도 반복적으로 일어났다. 사용자는 이에 대해서도 나 몰라라 한다.

○ 노동자의 인권은 없고 상급자가 어떠한 갑질을 해도 괜찮은 가천대길병원의 직장 문화,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가천대길병원의 직원들은 해당 중간관리자들이 병원의 온갖 비리를 알고 있어 비호 받고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내놓고 있다.

○ 아닌 게 아니라 가천대길병원은 지난해 온갖 비리로 구설에 오르내렸다.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리도 만만치 않다는 제보도 있다.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는 실제 근무하지 않는 간호사, 일명 ‘유령간호사’를 등재해 진료비를 부당 청구한 혐의를 조사했다고 한다. 노동조합에도 많은 제보가 있었다.

일례로 가천대길병원의 지역을 포함하여 정·관·언론계 인사에게 부당으로 건강검진비와 진료비를 할인해준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 이렇듯 가천대길병원의 모습은 ‘도가니’라는 표현이 무색할 정도이다. 고용노동부는 가천대길병원의 부당노동행위, 부하 직원의 연차 강도질 등 수펴 갑질 행위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자인 이사장을 비롯하여 행위 당사자를 구속하여 수사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여 감추어진 산업안전보건법을 비롯한 노동관계법 위반을 드러내고 관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 보건복지부도 자유로울 수 없다. 보건의료조노는 세밑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천대길병원의 일명 ‘관피아’가 정부 정책 사업을 독점하는 창구로서 역할 한 게 아니냐는 보도를 인용한 바 있다.

지난해 언론 지상에 오르내리었던 내용밖에 어떤 비리가 있었는지, 예를 들면 환자에게 부담이 되는 비급여 항목들이 제대로 부과되었는지도 조사하여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

○ 야만적인 노조 파괴를 위한 부당노동행위, 환자부담 가중하는 각종 비리는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가천대길병원 1,000여 파업 참가 조합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오는 23일 본조-본부-지부(확대 간부)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6만7천 조합원과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2019년 1월 21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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