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 씨 부모, 28일부터 피켓 시위 돌입!

“마드리드 주정부 무책임하다”, 딸이 숨진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 이근선l승인2019.12.28l수정2019.12.2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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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

지난 2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인 유학생 이지현(32) 씨가 시내를 관광하다,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 6층에서 떨어진 폭만 15cm에 이르는 석재 조형물에 머리를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언론들은 지난 20일부터 강풍을 동반한 태풍 '엘사'의 영향이 컸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국민청원(스페인에서 유학 중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촌언니의 사건규명을 도와주세요)’을 올린 사촌동생의 주장은 달랐다.

사촌동생은,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통해 “기사와는 달리 태풍의 영향은 그리 심각하지 않았으며 사건발생시간의 날씨는 약간 흐릴 뿐, 현지에서는 어린아이도 걸어 다닐 정도로 심하지 않았던 바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 사람들이 매우 많이 걸어 다니고 있던 상황이었고, 태풍의 영향이 있었다고 해도 이정도 바람에 폭만 15cm되는 그렇게 큰 크기의 건물에 '붙어있는' 석재 조형물이 떨어질 수 있는 일인가요?? 이는 마드리드관광청 건물의 관리부실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마드리드주 경찰과 소방관들 @ABC Madrid 뉴스 갈무리
▲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마드리드주 경찰과 소방관들 @ABC Madrid 뉴스 갈무리

부산에 살고 있는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와 어머니 한경숙 씨는, 딸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지난 22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갔다.

그런데, 딸이 마드리드 관광청 건물 6층에서 떨어진 석재 조형물에 머리를 맞고 억울하게 숨졌는데,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가 너무나 무성의하게 대하고 있다며 조속히 고국 땅을 밟을 수 있게 해 달라며, 스페인 마드리드주와 한국 정부에 호소하고 나섰다.

한국인 유학생 고 이지현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와 어머니 한경숙 씨는, 주지사 면담을 요청했지만 주지사는 나오지 않고, 마드리드주의 주지사실 차관과 국제국장이 주를 대표해 대리해서 나온다는 통보를 받고, 고민하다가 지난 26일 오후 7시에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마드리드 주정부 측에서는 그 어떤 것도 도와줄 수 없으며, 자기 나라는 그런 관료체계를 가지고 있지 않으니 이해하라며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말만 앵무새같이 반복했다고 한다.

유가족들의 요구는 “▲사건의 경위와 조사보고 내용을 설명해줄 것, ▲고인과 유가족, 한국 정부에게 스페인 정부와 마드리드 주정부 명의로 공식적인 사과를 할 것, ▲고인과 유가족을 위한 장례를 마드리드주 정부 명의로 치러 줄 것” 등 간략히 세 가지다.

고 이지현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에 의하면, 이에 대한 마드리드주 정부의 답변은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냥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말만 앵무새같이 되뇌었다. 자기나라는 그러한 관료체계를 가지고 있으니 이해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차관을 보니 여기도 인간들이 상식적인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사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대화 내용은 이렇다.

 

“그런데 요구가 너무 과한가? 아니면 코리아를 무시해도 되는 나라이며, 한 동양 여성의 죽음이 귀찮은 일이어서 상투적으로 대하는 것인가> 물어 보았다.

“너희들 코리아를 하찮은 나라라고 생각하지? 괜한 사고로 귀찮은 일에 주지사를 참석시킬 수 없으니, 차관 정도를 보내 적당히 대답하기로 했지?”

당혹해하며 변명하는 모습은, 도둑질하다 걸린 놈들 같이 핑계와 변명을 똑같이 위로한다는 말로 때우고 있었다.

꾹 참고 듣던 처가 차갑게 질문하는데, 스페인의 국격이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우리가 당신네들을 공항에서 만나는 순간, 딸의 죽음에 미칠 것 같았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품격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이성적으로 예의를 갖췄다.

그러나 오늘 여기 온 당신들은 스페인 국가의 품격을 지키고 있지 못하다. 품격은 사람의 지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다. 품격 낮은 당신들과 더 이상 말하기 싫다”고 하여 대화가 끝났다.

여전히 책임 있는 자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분노를 삼킬 뿐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한은 위급상황에 엠블런스를 보내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뿐이란다. 스페인의 모든 지방정부는 이렇게 책임을 회피하나?

 

 

고 이지현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가 밝힌, 12월 26일 마드리드 주정부 차관, 국제국장 면담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월 26일 마드리드 주정부 차관, 국제국장 면담 내용 정리]

1. 마드리드 주정부 차관, 국제국장의 유감표명

2. 법의학연구소는 정부소속이라 우리 권한 밖이다. 그 점은 양해해 달라. 앞으로는 협조를 할 예정이다(대사관의 영사과를 통해서)

3. 주지사면담 요청했는데 차관이 온 이유를 물었더니 ; 본인도 주정부를 대표하는 사람이다.

4. 오늘 온 것은 오기 전에 주정부 차원의 논의가 있었나, 아니면 우리의 요청 때문에 왔나? ; 논의가 있었다. 유가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외무부측과 협의를 했다.

5. 3가지 요구 조건에 대해 ; 사고경위에 대해 내무부관할이라 모른다. 공개사과는 스페인정부 외무부와 협의해봐야 한다. 사고 당시의 강풍은 감안해야 한다. 군인들과 관련된 장례 외엔 마드리드주가 주관하는 장례식은 없다. 당신네들이 장례를 치르면 대표를 보내겠다.

6. 사고현장 확인 요구 ; 건물에 아무나 올라갈 수 없다. 2015년 안전점검한 건물이다. 스페인 관료체제에 대해 이해해 달라.

결론적으로, 우리 권한 밖이고 모든 것은 스페인 정부 관할이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것 밖에.

 

마드리드 관광청사는 마드리드 주정부 소유물이고,

관광청을 운영하는 곳은 스페인 정부(내무부, 외무부)이다.

그렇다면, 마드리드 주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까?

아니면, 스페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까?

▲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유가족들의 호소문
▲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유가족들의 호소문

유가족들은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미 지난 24일 호소문(웹자보)를 만들어 SNS상에 공유하게 했고, 사고 초기부터 기사들이 나오도록 노력했다.

유가족들이 사고 현지에 가서 쉽지않은 과정을 통해, 마드리드주 정부 측과 만나봤지만 아무런 결과가 없었다.

▲ 지난 28일, 한국인 유학생 고 이지현(32)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와 어머니 한경숙 씨가, 딸이 숨진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29일, 한국인 유학생 고 이지현(32)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와 어머니 한경숙 씨 등이,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결국,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아버지 이성우 씨와 어머니 한경숙 씨는 “마치 벽에다 대고 얘기하는 것 같다”며, 지난 28일부터, 딸이 숨진 마드리드주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게 됐다.

이제 슬퍼만 하는 엄마 아빠가 아니라, 부당한 마드리드 주정부에 대항해 분노하고 싸우는 부모가 되어가고 있다.

고인의 어머니 한경숙 씨가 들고 있는 분홍색 손팻말에는, “Mi hija muerta desenmascara el peligro de turismo en Madrid(내 딸의 죽음으로 마드리드 관광 위험성의 민낯이 벗겨졌다. Díaz Ayuso no nos responde ni deja mi hija descansar en paz(주지사 디아스 아유소는 우리에게 응답하지 않으며, 우리 딸을 영면에 들지도 못하게 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다.

양 옆 손팻말에는 “비극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마라, 스페인정부는 내 딸의 죽음에 책임을 다해라”라고 적혀 있다.(*Isabel Díaz Ayuso는, 최근에 당선된 보수당 국민당pp 출신의 마드리드 주지사다.)

또한,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삼촌 이창우 씨는, 지난 12월 24일 <2천 년 전 로마 시민권만도 못한 대한민국 시민권이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강경화 외교부장관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사촌동생은 어제(28일) 청와대 국민청원(스페인에서 유학 중 억울한 죽음을 당한 사촌언니의 사건규명을 도와주세요)’을 올리기도 했다. 29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청원동의가 3,830명에 이르렀다.

* 청와대 국민청원 하러가기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BT4GL7?fbclid=IwAR2CCaUbPoaO9onwIVhKla5Dyv1f-MVLK3iBtEI10Ki6FLXSoRvb2kqaT5M

 

한국인 유학생 고(故) 이지현(32) 씨의 삼촌 이창우 씨가 강경화 외교부장관께 보낸 편지내용은, 다음과 같다.

 

2천 년 전 로마 시민권만도 못한 대한민국 시민권이어서는 안 됩니다.

▲ 한국인 유학생

고 이지현 씨의 삼촌 이창우 씨

사도 바울이 빌립보에서 재판도 받지 않고 구금되었을 때 그는 “나는 로마 시민이오”라고 말해 ,그를 구금했던 행정관이 직접 사과하고 풀어주었던 예가 있다. 로마 시민이 재판도 받지 않고 구금되다니 말이 되느냐? 는 논리가 통했던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해외 어디에서든 “나는 대한민국 시민이오!”라고 밝히는 것만으로도 2천 년 전 바울의 대접을 받을 수 있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은 남부럽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 시민들은 이른바 ‘촛불시민혁명’으로 국민주권을 가장 극적으로 과시한 민주주의 선진국이다. 주권재민을 실천한 시민으로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을만한 자격을 갖추었다. 이제 문제는 정부고 외교부다.

나는 이번 내 조카 사망 사고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부가 스페인 마드리드 시 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고 본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마드리드 시 정부에게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1. 대한민국 유학생이 귀 관광청 외벽에서 떨어진 파편에 맞아 사망한 사건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야 합니다. 귀 시의 관할 경찰에서 사고 당시 피해자를 충격한 중요 증거물인 외벽 파편을 사진만 찍고 폐기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물증을 폐기하는 게 과학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즉시 증거물을 찾아 보전할 것을 요청 드립니다.

2. 이와 같은 진상조사를 통해 공관 건물 부실관리에 대한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필요하다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함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3. 피해자가 명예로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유족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도록 함과 아울러 세계적인 관광지의 공관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재발 방지책을 확실히 세워 마드리드 시민들의 명예가 손상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4. 대한민국 시민은 세계 어디에서도 대한민국 정부의 보호하에 있습니다. 우리 국민에 대해 소홀히 대하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를 소홀히 대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의 정당한 요청을 귀 시가 이유 없이 거절한다면 우리 외교부는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밝혀두고자 합니다.

물론,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든 어떤 국적을 갖든 세계 모든 나라는 시민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어서 더 특별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다만 대한민국 외교부이니만큼 해외 유학생을 비롯한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대한민국 시민들의 시민적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다.

 

 

▲ 고 이지현 씨 부모님이 사고 현장에 놓아두었던 조화. 그러나 마드리드주 관광청 관계자가 바로 치워버렸다고 한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고 이지현 씨 부모님과 피켓 시위에 동참한 현지인 유학생에 의하면, “사고현장 근처 일하는 분들이 오셔서, 고 이지현 씨 부모님이 사고 현장에 놓아두신 조화를 관광청 관계자가 바로 치워버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사고가 터졌을 때 엄청난 소리가 나서 이분들이 자기가 있던 건물에서 막 나와 봤을 때 현장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못 찍게 하더랍니다. 그래서 자기가 일하는 건물 옥상에 올라가, 아래로 향해 사진을 겨우 한 장 찍어놨다고 보내주겠다고 하셨어요”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 지난 28일, 고 이지현 씨 유가족이 고인이 숨진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을 때, 마드리드의 시민(영화감독)이 다가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두었다”며. 피 흘리며 쓰러진 고 이지현 씨의 처참한 모습과 예쁜 손이 담긴 사진을 보여주고, 고인의 아버지 이성우 씨를 안아주고 있는 모습

그리고, 지난 28일 “스페인정부는 내 딸의 죽음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고 이지현(32) 씨 유가족이 고인이 숨진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을 때, 마드리드의 시민인 건장한 남성이 다가와 말을 건네왔다“고 한다.

그 남성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어두었다”며, 고인의 아버지 이성우 씨에게 피 흘리며 쓰러진 고 이지현 씨의 처참한 모습과 예쁜 손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다고 한다. 그 남성은 영화감독이라고 한다.

고인의 아버지 이성우 씨는, 이 사진을 보고 소리 내어 울었고, 그는 형님을 꼬옥 끌어안아 주었다고 한다. 그는 영화감독이라며, 필요하면 증언도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마드리드 시민(영화감독)이 보여준 고 이지현 씨의 사진을 보고, 고인의 아버지 이성우 씨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강하다고 생각했다. 그러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부질없게도...

피눈물을 흘린다는 표현이 이러하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간이다.

금요일 저녁, 딸이 죽은 마드리드 관광청사 앞에서 우리 지현의 죽음을 알리며 세계시민에게 호소하는 부부시위를 하던 중, 사고 당일 우연히 현장을 지나던 영화감독이라는 사람이 피 흘리며 쓰러져 있는 딸의 사진을 보여주며 위로를 해주는데, 창자가 끊어질 듯한 눈물과 포효가 지나던 모든 사람들의 걸음을 멈추게 했다.

내 딸의 피묻은 손, 앞으로 쓰러져 머리에서 피가 뿌려져 주위를 붉게 물들인 사진은 거짓이어야 했다. 영화감독이라는 그의 작품 속에 나오는 픽션이어야 했다.

아무리 울어도 현실을 바꿀 수 없는 무력한 나는 정말 약해 빠진 아버지다.

뭐래도 좋으니 지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손이라도 만져 볼 수 있다면 내가 차라리 그 돌에 맞아 누워 있을 수 있겠는데...

정말 다함없는 위로를 받고 싶다.

약한 내가 버틸 수 있는 위로가 이렇게 절실하구나.

 

 

이런 상황에서 외교부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인데, 외교부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어떤 문제가 있는지,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가 무책임한 모습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

지난 26일 오후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스페인 정부 측에서 사망사고를 확인하고 바로 연락이 와서 최대한의 영사조력을 하고 있다.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스페인대사관은 사건접수 즉시 담당 영사를 병원과 사건 현장에 급파했고, 사건 경위를 파악한 후 유가족에게 연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23일에는 담당 영사가 유가족과 함께 시신을 확인하고, 사고현장을 방문해 주정부 관계자를 면담했으며, 24일에는 전홍조 스페인 대사가 유가족을 만나,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는데, 스페인 마드리드 주정부는 유가족들이 원하는 답변을 하고 내놓지 못하는 모양새다.

태풍은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이다. 자연재해라고 해서 건물주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을 수는 없다. 건물주가 자신의 건물의 붙어있던 석재 조형물이 태풍에 떨어져나가, 지나가는 행인을 다치거나 사망케 했다면 당연히 건물주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법을 떠나 한국인들의 상식이다.

이것은, 개인 건물이나 관공서나 같다. 건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그 책임은 반드시 건물주 당사자가 져야만 한다.

마드리드 관광청사는 마드리드 주정부 소유물이고, 관광청을 운영하는 곳은 스페인 정부(내무부, 외무부)이다.

그렇다면, 마드리드 주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까? 아니면, 스페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할까?

마드리드 주정부든 스페인 정부든, 책임져야만 한다. 아니면 공동으로라도 책임을 져야만한다.

스페인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사과 등의 절차가 자칫 시간이 늦어지면, 법적 소송이나 스페인과 한국 간의 외교관계에도 문제가 될 것 같다는 우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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