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내부고발자(강 아무개 씨), 베트남 공장의 독성 화학물질 실태 폭로!

베트남 공장에서는 노동안전보건관리도 부실하고, 환경범죄도 마구 자행돼 이근선l승인2023.03.22l수정2023.03.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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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올림(SHARPS),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 IPEN이 30일 공동보도자료를 발표해 “삼성 베트남 환경보건안전 담당자였던 강 아무개 씨가 만연한 독성 화학물질 사용과 환경오염 실태를 폭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16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통하여 알려졌다.

반올림(SHARPS),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 IPEN는 "삼성의 악명 높은 비밀주의 때문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공장의 운영 실태를 보여주는 희귀한 자료"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보도를 통하여 수많은 베트남 전자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전자제품 생산 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화학물질에 대한 투명성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뉴스타파 보도의 주요 내용>

- 삼성은 작업환경의 위험을 베트남으로 아웃소싱하고, 한국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행위를 해왔음(이중 잣대)

- 사용된 화학물질제품의 48%는 발암성, 돌연변이 유발성, 생식독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음; 삼성 베트남 공장에서 사용된 독성 화학물질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

- 삼성은 오염방지 시설의 설계 결함과 그로 인한 대기 및 수질오염을 수년 간 알면서도 방치해옴

- 삼성은 40년 간 환경안전을 담당했던 제보자의 환경안전 문제 해결 건의를 비용 때문에 외면하였음

- 2017년 베트남 정부 조사는 삼성 공장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지만 이는 삼성 내부 문건에 드러난 회사 자체 조사와 배치됨

- 독성 화학물질이 차폐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되고 흄후드(국소배기장치), 환기설비, 오염 제어 장치가 없거나 부적절함

- 개인 보호구가 부적절하거나 전혀 지급하지 않음

 

 

베트남 삼성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경험을 최초로 연구하여 발표한 것은, 2017년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와 국제오염물질추방네트워크(IPEN)였다.

이 연구 보고서에는 여성 노동자들의 잦은 실신, 현기증, 유산, 하루 8~12시간 동안 서서 일하기, 주야 교대 근무 등 공장 안의 건강 문제와 작업장 실태가 기록되어 있다.

여성 노동자들이 경험했던 건강 문제들 일부는, 이번에 제보자가 폭로한 삼성의 화학물질 관리 부실 문제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CGFED-IPEN 보고서에 대한 삼성의 반응은, 외부인과 대화할 경우 해고와 소송을 당할 것이라고 직원들을 위협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삼성은, 보고서 공개를 막으려 했고 이후 베트남 언론에서는 CGFED와 IPEN을 공격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상황이 얼마나 극단적이었는지, 세 명의 유엔 특별 보고관이 삼성의 위협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하기까지 했다.

삼성은, 베트남의 전자산업과 경제는 물론 세계 휴대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의 50%가 생산되고 있다. 전자산업은 수출에서 앞서 나가며 베트남의 중요한 성장 분야가 되었다.

그러나, 베트남에는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법이 없다.

이와 관련해, 이상수 반올림 활동가는 "규제가 엄격해진 한국과 달리 베트남 공장에서는 노동안전보건관리도 부실하고, 환경범죄도 마구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의 베트남 이전은, 저임금 때문만이 아니라 환경안전보건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왔던 전자산업의 독성이 이제는 더 위험한 형태로 동남아로 외주화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CGFED의 팜티민항 씨는 "삼성은 베트남, 한국, 그리고 그들이 제품을 생산하는 모든 곳에서 국제 노동 기준과 국내법 위반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삼성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독립적인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를 지원해야 합니다. 삼성은 독립적인 연구를 억압하지 말고, 독성 화학물질 노출을 포함하여 노동자 건강 문제를 온전히 이해하려면 독립적인 건강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IPEN 특별 고문인 조 디간지 박사는 "노동자와 지역사회의 알 권리는 화학물질 안전의 핵심 원칙"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내부 고발자들이 나서줄 것을 장려하지만, 우리는 뉴스타파 보도와 같은 폭로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기업들은 그들의 배출물과 사용물질의 건강과 안전 정보를 공개적으로 제공할 의무가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 뿐 아니라 CGFED의 팜티민항 씨는 "우리는 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 조건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가 있고, 그들의 목소리를 알릴 자격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삼성이 노동조건에 대해 충분히 자신한다면, 노동자들이 언론이나 시민사회단체와 더불어 노동조건에 대해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의 대국민담화문을 베트남 정부와 함께 발표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 반올림(SHARPS)은 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자들의 산재인정 지원, 기업 작업환경 감시 및 연구, 알권리 및 안전보건 제도 개선 등 노동자들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 젠더가족환경개발연구센터(CGFED)는 1993년에 설립되어 여성의 발전과 젠더 평등을 목표로 사회과학 연구 및 참여 활동을 수행해 왔다. 최초의 베트남 공익 비정부기구(NGO) 중 하나인 CGFED는 베트남 시민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젊은 NGO 공동체의 기초를 다지고 발전시켰다는 긍지를 갖고 있다.

* IPEN은 독성 화학물질로 인한 인간의 건강과 환경 피해를 줄이고 제거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활동하는 비정부기구들의 네트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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