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위 참가단위(8/28 현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 민주노총 서울지역본부 북부지역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정릉종합사회복지관지회,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북구지부, 성북시민사회연석회의, 북부노동연대, 인디학교, 성북구 노동권익센터,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 노동당 성북구지역위원회, 정의당 성북구지역위원회, 진보당 성북구지역위원회,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 연세대학교 비정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정의당 고려대학생위원회, 서울지역대학 인권연합동아리 고려대학교지부,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정치경제학연구회 수레바퀴,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고려대학교 소수자인권위원회, 고려대학교 여학생위원회, 고려대학교 고대문화 편집위원회,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학생회,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학생회, 경희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스튜디오R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결의대회 참가자 결의문

○ 민주노총 조합원만 힘든 부서에 근무 배치, 민원을 구실 삼아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제삼자 앞에서 면박 주기, 근무 시간 중 업무를 처리하고 잠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장면을 촬영해 단체 채팅방에 올리고 경위서를 요구, 민주노총 조합원 따돌리고 괴롭히기. 과거의 일이 아니다. 2023년 오늘, 1조 클럽을 자부하는 고대의료원에서 미화 노동자를 향해 벌어지고 있는 갑질의 현실이다.

○ 직장 갑질, 직장 내 괴롭힘은 지금 우리 사회의 화두이다. 전 사회를 관통하는 문제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는 갑질로 인해 출근길이 지옥길인, 직장이 지옥인 노동자들이 많다. 특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진다는 이곳 고대의료원 안암병원에서 미화 노동자를 향해 가해지는 미화 용역업체 관리자들의 갑질은 심각하다. 현장소장과 감독들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현장 노동자들에게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가해왔다. 헌법이 보장한 정당한 노동권을 탄압해왔다.

○ 이미 세브란스병원 미화 현장에서 노조 탄압 공작으로 검찰에 기소당한 전력이 있는 태가비엠(주)은 이곳 고대안암병원에서도 같은 일을 자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미화 현장소장이었던 사람이 다시 이곳 고대안암병원에서도 노조를 탄압하고 노동자를 괴롭히고 있다.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노동자들은 오랜 기간 각종 괴롭힘과 갑질에 방치되었고, 현장소장은 이곳 현장을 자신의 왕국처럼 취급하며 더욱 참담한 악행을 이어오고 있다. 이 악행을 견디지 못하고 이미 올해에만 10여 명의 조합원이 퇴사를 선택했다.

○ 현장 노동자들은 지난 3월부터 태가비엠(주)에 악질 현장소장의 퇴출, 직장 갑질,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새봄지부 조합원들이 현장 증언대회까지 개최하며 요구한 절실하고 정당한 요구를 업체는 이제껏 묵살했다. 오히려 업체와 현장소장은 현장관리자들의 악행을 알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합원의 정당한 조합 활동 모습을 불법으로 촬영하고,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으로 탄압했다.

○ 태가비엠(주)과 현장소장은 원청과 도급이라는 이중구조 속에서 현장관리자의 갑질에 맞서기 위해 미화 노동자들이 행사한 헌법상의 노조할 권리를 조롱하고, 더 나아가 사태 해결을 위한 자신들의 역할을 방기하며 이곳 고대안암병원을 드나드는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 이러한 안타까운 현실을 가만히 둘 수 없었기에 고대의료원 노동자, 성북 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들, 고려대학교와 다른 학교 학생단체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았다.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새봄지부와 고대의료원지부, 진보정당, 지역 시민사회단체, 학생 단위들은 지난 7월 26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공동대책위원회’를 발족,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지지, 지원 및 지부와의 공동 투쟁을 선포했다.

○ 매일 아침, 점심마다 우리가 외치는 요구는 단순하고도 절실하며, 정당하다. 오늘 우리는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조합원들의 생존권을 지키고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현장 노동자 차별하고 괴롭히는 악질 현장소장 퇴출하라!

하나, 현장관리자의 직장 내 갑질·괴롭힘 중단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하나, 단체협약 준수하고 차별과 괴롭힘 없는 평등한 일터 보장하라!

이 명확한 요구를 반년이 되도록 무시하는 태가비엠(주)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의료원 현장을 함께 지키는 미화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해결하기 위한 원청 고대의료원의 책임 있는 자세 또한 촉구하는 바이다.

○ 또한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조합원의 정당한 요구를 쟁취하고, 나아가 직장 갑질과 괴롭힘을 뿌리뽑기 위해 오늘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지역사회 하나 되어 고대안암병원 미화업체 직장갑질 몰아내자!

하나, 지역사회 총단결로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하자!

하나, 노동자 괴롭히는 태가비엠(주) 현장소장 퇴출하고 평등한 일터 쟁취하자!.

2023년 8월 29일

현장소장 퇴출! 직장 내 갑질·괴롭힘 중단! 재발 방지 대책 마련!

고대안암병원새봄지부 투쟁 승리를 위한 지역사회 결의대회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