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직장 내 괴롭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 발족 기자회견문

지난 10월 4일,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가 근무하던 건물 8층에서 투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하였다.

고인이 남긴 유서에는 근무하던 장애인활동지원기관의 대표와 이사1인으로부터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정황이 담겨있다.

오늘 우리는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가 죽음으로 말 할 수밖에 없었던 기막힌 현실에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과 허망함’에 슬픔을 금할 수 없다.

특히 고인의 죽음 이후 고인뿐만 아니라, 활동지원사들과 장애인들에게 대표 및 이사가 자행한 반인권적인 행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우리를 더욱 분노하게 하고 있다.

증언에 의하면 (사) 좋은친구들은 사무실 내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하루에도 2~3번씩 불려가서 20~30분씩 업무지시라는 명목의 인격모독이 자행되었다.

또한 자율적이고 민주적인 분위기에서 숙의를 통해 진행되어야 할 활동지원기관 운영위원회를 거수기로 전락시켰고, 활동지원시간이 월 100시간이 넘지 않으면 장애인의 활동지원서비스를 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등 (사) 좋은친구들이 일상적으로 자행되어 온 반인권적 행태가 드러났다.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에게도 산재 신청을 요청하는 직원에 대한 상담을 진행한 것에 대해 ‘기관 이윤에 반하는 상담을 했다’며 말도 안 되는 비난을 한 사실이 유서에 담겨져 있다.

이에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노동·사회복지 단체들은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직장 내 괴롭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제2의 김경현이 없는 세상을 향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인천시는 (사)좋은친구들 법인 설립을 취소하라!

하나. 인천시는 사회복지 돌봄기관 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하라!

하나. 연수구청은 (사)좋은친구들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지정을 취소하라!

하나.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특별근로감독 실시하라!

하나.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를 처벌하라!

2023년 10월 12일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직장 내 괴롭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한

인천지역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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