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농협중앙회는 ‘1천만 명 서명운동’에 대해 일체의 강요행위 중단하라!”

▲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 ‘좋은 농협만들기 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농협적폐청산 페이스북 릴레이 활동에 동참하며 올린 사진

지난 11월 29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이하 협동조합 노조)은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중앙회가 ‘농업가치 헌법반영 1천만 명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하여 “서명운동 추진 실적 배당 등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 대한 일체의 강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한번 촉구했다.

먼저, 협동조합 노조는 “‘농업가치 헌법반영 1천만 명 서명운동’과 관련한 농협중앙회의 행보가 그야말로 가관”이라며, “지난 10월 20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우리 농업과 농민조합원을 위해, 여하한의 역할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한 강력한 비판과 질책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로부터, 10여 일 후인 지난 11월 1일, 농협중앙회는 김병원 회장이 제 1호로 서명하였음을 알리는 가운데, 서명운동본부 발족식을 열었는데, 이후, 농협중앙회 각 지역조직(시·군 지부)차원에서의 운동본부 발족식이 이어지면서, 지역 농·축협과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 대해 ‘1천만 명 서명운동 참여 강요 행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협동조합 노조는, 1천만 명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① 농협중앙회가 그동안의 적폐를 청산하고, 제 역할을 실현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로 삼을 것, ② 만의 하나라도, 우리 농협과 농민조합원을 앞세워, 회장의 신상 관련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해결코자 하는, 불손한 의도가 일체 없어야 할 것, ③ 서명운동 추진 실적 배당 등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 대한 일체의 강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당부하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로부터 “더 이상 서명운동과 관련한 강요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제출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농협중앙회는 지금 이 시각까지도 농협중앙회 각 시·군 지부 등을 앞세워,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 대해 ‘1인 100명 서명 추진 실적 달성’을 강요하는 한편, 일일 추진실적 현황을 보고할 것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련,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농협중앙회에 1천만 명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일체의 강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가운데, 농협중앙회의 강요행위가 중단되지 않을 시에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행동에 돌입할 것임과,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농협중앙회에 있음을 밝히는 입장을 농협중앙회에 거듭 통지했다”고 밝혔다.

협동조합 노조는, 지난 11월 22일에도 농협중앙회에 1천만 명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일체의 강요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9월 26일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대가성 금품수수관련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주원예농협 갑질 조합장에 대한 유착 의혹 관계도 폭로했다.

협동조합 노조가 “② 만의 하나라도, 우리 농협과 농민조합원을 앞세워, 회장의 신상 관련 문제를 포함한 현안을 해결코자 하는, 불손한 의도가 일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이와 연관된 주장으로 보인다.

▲ 지난, 9월 26일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대가성 금품수수관련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에서 윤소하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김홍철

▲ 지난, 9월 26일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대가성 금품수수관련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에서 민경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김홍철

▲ 지난, 9월 26일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이 ‘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의 대가성 금품수수관련 검찰 수사촉구 기자회견’에서 노조원들이 핏켓을 들고 있다. @사진제공 ; 전국협동조합노조 김홍철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은 「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법률」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선거를 관리하는 가운데, 2016.1.12. 선거 당일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점, 2015.12. 경 후보자들의 측근을 통해 결선투표에서 서로 밀어주기로 사전 연대 합의를 하는 등의 사전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점, 농협중앙회 임원의 지위를 이용해 언론매체 등을 통한 불법적인 선거운동을 하였다는 점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은 김병원 회장의 불법적인 선거운동과 공동 피고인들의 불법 선거운동 및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에 2016. 7. 11. 공동 피고인 13명과 더불어 김병원 회장을 기소했다. 법원은 검찰의 기소로 2016.8.11.부터 김병원 등 피고인 13명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김병원 회장의 공판이 진행되고 있던 2017. 9. 11. 증인신문 과정에서 증인들의 입에서, 경악할 만한 증언이 이어졌다. 김병원 회장이 당선된 후 수차례에 걸쳐 조합장 및 조합임원 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였다”는 증언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은, 전국 212여 개 농업협동조합과 축산업협동조합, 품목협동조합의 노동자들이 설립한 전국 산업별 업종 노동조합이다.

<1천만 명 서명운동 관련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의 기본 입장>

농협중앙회는 ‘농민헌법 1천만 명 서명운동’ 관련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 대한 일체의 강요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우리 노조는, 농협중앙회가 추진 중인, ‘농업의 공익가치 헌법 반영 1천만 인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농협중앙회에 이제라도 제 역할을 다해 나가는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각 지역 현장으로부터 우리 당부를 무색케 만드는 ‘서명운동과 관련한 제보’가 물밀 듯 접수되었다.

제보의 주 된 내용은,

1> 농협중앙회 각 지역본부에서 업무연락 등을 통해, 서명운동 실적 추진을 종용하고 있다.

2> 농협중앙회 각 지역본부와 시·군 지부에서 관할 지역 내 지역 농·축협 및 품목조합 임원에게 연락하여 서명운동 추진을 요구하며, ‘지역 농·축협 노동자 1인당 100인 서명 확보’를 노골적으로 내세워, 실적 달성을 강요하고 있다는 등 이었다.

이에, 우리 노조는 농협중앙회에 강력하게 항의하였고, 농협중앙회로부터 ‘더 이상 서명운동과 관련한 강요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제출받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각 지역 현장으로부터 접수된 제보의 내용을 보면, 농협중앙회가 서명운동과 관련하여 지역 농·축협 노동자에게 추진 실적을 부여하는 등, 강요행위가 전혀 개선되고 있지 않음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