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권확보 140개 사업장 중 31개 사업장 타결, 95개 사업장 교섭 중!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나순자)가 7월 14일(금) 오후 5시를 기해 총파업을 종료하고 현장교섭·현장파업으로 전환한 가운데, 파업권을 확보한 140개 사업장 중 31개 사업장이 타결을 이루고 17개 사업장이 현장 파업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총파업 종료 이후 즉각 교섭을 재개해 한양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이화의료원 등 주요 사립대병원들과 국립중앙의료원, 충남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주요 공공병원 및 국립대병원들은 현장교섭을 타결하거나 의견접근을 이룩했지만, 그렇지 못한 사업장들은 불가피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7월 17일 (월) 13시 기준 현재 파업 중인 곳은 부산대병원지부(2개 사업장),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5개 사업장), 고대의료원지부(3개 사업장), 아주대의료원지부,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 조선대병원새봄분회, 광주기독병원새봄분회 등 6개 지부 2개 분회 (15개 사업장)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15일부터 부당해고 철회와 단체협약 승계를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광주시립요양정신병원지부(광주시립제1요양정신병원)는 33일째 파업투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7월 10일부터는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광주시립제2요양병원)도 파업에 돌입, 공동투쟁을 전개 중이다.

따라서, 보건의료노조 산하 8개 지부 2개 분회, 총 17개 사업장에서 파업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해당 사업장들에서는 필수유지업무부서 인원 등을 제외하고 총 5천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공동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부산대병원에서는 2,300여명이, 고대의료원에서는 1,000여명이, 아주대의료원에서는 60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국립교통재활병원과 성가롤로병원에서는 각각 140여명, 200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함께 하고 있다.

▲ 17일 오전 부산대병원지부의 파업출정식 모습 @보건의료노조

▲ 17일 오전 양산부산대병원의 파업출정식 모습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와 부산대병원비정규직지부는 ▲코로나19 헌신한 노동자에게 정당한 보상, ▲비정규직정규직화, ▲적정인력 충원, ▲불법의료 근절 등을 핵심요구로 내걸고 있다.

▲ 아주대의료원지부(지부장 최진철)가 7월 17일 오전 8시부터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파업 조합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3일차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 아주대의료원지부(지부장 최진철)가 7월 17일 오전 8시부터 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파업 조합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3일차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그리고, 아주대의료원지부는 ▲실질임금 인상, ▲직종별 인력 기준 마련 등을 핵심요구로 내걸고 있다.

또한,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는 ▲실질임금 인상, ▲직원 간 복지차별 해소 등을 핵심요구로 내걸고 있다.

▲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지부장 박승주)가 7월 17일 병원로비에서 파업 5일차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순천 성가롤로병원지부는 ▲불공정한 인사제도 개선 등을 핵심요구로 내걸고 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6월 27일 노동위원회에 128개 지부 147개 사업장이 동시 쟁의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7월 14일 총파업을 종료한 후, 집중교섭과 주말교섭을 통해 이중 31개 사업장이 타결을 이루었다.

사립대병원은 조선대병원지부, 건양대의료원지부, 대전을지대병원지부, 강동경희대병원지부, 경희의료원지부, 노원을지대병원지부, 이화의료원지부 등이 타결을 했으며 공공병원 및 국립대병원은 충남대병원지부, 국립중앙의료원지부, 서울시동부병원지부, 서울시서남병원지부, 한국원자력의학원지부등이 타결을 이뤘다.

재활·요양·정신은 강원도재활병원지부,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지부, 호남권역재활병원지부 등이 타결했다.

한양대의료원지부, 전북대병원지부 등도 의견접근을 이룬 상태다.

민간중소병원 18개 사업장과 지방의료원 26개 사업장은 각각 17일과 19일 민간중소병원 특성교섭 사후조정회의와 지방의료원 중앙교섭 사후조정회의 등에서 교섭을 이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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