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구의원들의 수상한 영수증들

무엇을 먹었는지, 몇 개를 먹었는지도 알 수 없는 영수증들 이근선l승인2018.08.07l수정2018.08.0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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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제시된 이 영수증들은 비영리 시민단체 ‘NPO 주민참여(대표 최동길)’가 인천 미추홀구(전 남구)에서 “2018년 1월, 2월, 3월, 4월 의회사무국 지출 증빙 회계서류 열람 중에 특이점이 있다고 생각되는 서류”라며 밝힌 것이다.

보통 영수증은 무엇을 몇 개 샀는지 기록되고, 총계가 나와 전체 지불금액을 확인하게 된다. 이런 영수증을 받는 것이, 보통의 사람들이 원하는 영수증이다.

그런데, 이 영수증들은 메뉴에 구체적인 내용이 없고, 수량도 없다.

이런 영수증도 인정될 수 있는지, 기자가 알고 있는 세무사를 하고 있는 친구에게 알아봤다.

세무사 친구는, 업체별로 메뉴와 상품의 구입 수량 등을 상세히 기록된 것을 발행하는 곳과 전체 금액만 나오는 곳이 있는데, 두 가지 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한 음식점은 피자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과 맥주도 파는 곳이다. 영수증은 원래 메뉴와 상품의 구입 수량 등을 상세히 기록된 것을 발행하는 곳이라고 한다. 다만, 손님이 “메뉴나 수량을 빼고, 전체 금액만 나오게 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에만 그렇게 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세무사 친구에게 “원래, 메뉴와 상품의 구입 수량 등을 상세히 기록해 영수증을 발행하는 곳”이라고 했더니, “그건 손님이 원하면 가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회사원이 이런 영수증을 받아서 회사에 제출할 때 용인이 되겠냐?고 묻자, ”영수증도 제출하고, 상세내역을 적어서 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시의원이나 구의원이 이런 영수증을 제출해도 용인이 되겠냐?”고 묻자, “분명히 별도로 내역을 적어서 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뭔가를 사서 먹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NPO 주민참여 최동길 대표가 인천 미추홀구 의회사무국 지출 증빙 회계서류를 아무리 살펴봐도 그런 추가 증빙자료는 없었다.

메뉴와 상품의 구입 수량 등 상세한 기록이 전무한 영수증을 제출한 것으로 발견된 인천 미추홀구 구의원은, 여러 명이다.

유중형(더불어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당으로 당적 이동/ 예결위원장) 전 구의원과 이한형(자유한국당/ 건설복지위원장. 현 구의회 부의장) 구의원. 그리고, 문영미(정의당/ 기획총무상임위원장) 전 구의원이다.

인천시 미추홀구 유중형 구의원이 제출한 수상한 영수증(2018. 3. 16. - 곱창집)
인천시 미추홀구 이한형 구의원이 제출한 수상한 영수증(2018. 4. 12. - 횟집)
인천시 미추홀구 문영미 구의원이 제출한 수상한 영수증(2018. 2. 9.) 1 - 피자집
인천시 미추홀구 문영미 구의원이 제출한 수상한 영수증(2018. 2. 27.) 2 - 피자집

유중형 전 구의원은 2018년 3월 16일 오후 9시경 곱창집에서 471,500원을 사용했고, 이한형 구의원은 2018년 4월 12일 오후 10시 15분경 횟집에서 10만원을 사용했다.

문영미 전 구의원(3선)은 같은 피자집에서 2018년 2월 9일 오후 8시경 345,000원 사용하고, 2018년 2월 27일 오후 1시 20분경 305,000원을 사용했다.

이한형 구의원은, NPO 주민참여 최동길 대표에게 영수증을 분실해서 재발급받는 과정에서 상세내역이 없어졌다고 해명했다고 하는데, 사실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상세내역이 있는 영수증을 첨부할 수는 것이다.

왜, 인천 미추홀구의 의원들은 영수증에 상세내역을 적지 않고, 전체 금액만 적은 영수증을 제출했을까?! 왜 상세내역을 뺀 영수증이 필요했을까?! 참 이상한 의원들이다.

일반 회사에서 조차 용인될 수 없는 허술한 영수증이 인정되는 관공서가, 인천 미추홀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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