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 무기한 공동파업 선포!

간접고용 비정규직 자회사 전환 중단 촉구, 직접고용 위한 끝장투쟁하겠다 이근선l승인2019.09.24l수정2019.09.2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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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과 발목잡기 폭로!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이 청와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과 발목잡기를 규탄하고,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무기한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 오늘(24일) 오전 10시 30분,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노조, 민주일반연맹이 청와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지방국립대병원의 자회사 담합과 발목잡기를 규탄하고, 지방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무기한 공동파업을 선포했다. @보건의료노조

지난 3일 서울대병원이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 정규직에 합의했지만, 3주가 지난 지금도 부산대병원·전남대병원 등 10개 지방국립대병원은 여전히 간접고용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회피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지방국립대병원들은 자회사 전환을 위해 담합하고, 또 직접고용하려는 병원에 대해 항의하면서 서로의 발목을 잡는 등 어처구니없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취지발언을 통해 “이전까지 지방국립대병원들은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하면 (우리도) 따라 하겠다고 해왔고, 심지어 직접고용하기로 작년에 노사 합의했던 병원마저 지금 와서 말을 바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보훈병원, 근로복지공단병원, 국립중앙의료원, 국립암센터, 그리고 서울대병원까지 공공병원에서 직접고용에 합의했다”면서, “지방국립대병원들이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해 직접고용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또한 “민주노총이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에 전격적으로 함께하면서 자회사가 또 다른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병원사업장에서, 병원장들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자회사를 운운하는 것을 절대로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으로 정부 지침까지 무시하고 있는 지방국립대병원에 대해, 청와대와 교육부 역시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이어,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공공병원인 국립대병원은, 국민과 생명의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하는 병원”이라면서, “그럼에도 이 많은 노동자를 간접고용하고 자회사화하겠다는 것은 오히려, 노동자의 인건비를 절감해서 병원에서 돈벌이를 하겠다는 욕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담합으로 인건비를 아끼고, 병원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는 이들의 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강신원 보건의료노조 광주지역지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현장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강신원 보건의료노조 광주지역지부장은 “서울대병원이 하면 하겠다는 말을 서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아직도 전환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불어, 전남대병원은 사무국장의 채용 비리 등 각종 비리로 얼룩져있다”면서 “우리는 전남대병원의 민주화 투쟁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 윤병일 민주일반연맹 분당서울대병원분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다음으로, 윤병일 민주일반연맹 분당서울대병원분회장은 “사측이 항상 했던 이야기가 큰 집이 결정돼야 작은 집이 따라간다, 큰 집이 결정되면 반드시 따라갈 것”이라고 하더니 “서울대병원 합의안에 보라매병원과 서울대병원 강남센터는 포함됐지만, 분당병원은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조금 더 국립대병원 상황을 지켜보자거나, 분당서울대병원의 비정규직 규모가 다른 국립대병원의 두 배 이상이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비판하면서, “분당서울대병원 비정규직 1400명이 똘똘 뭉쳐 반드시, 직접고용을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손상량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그리고, 손상량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시설분회장과 김금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강원대병원 민들레분회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8월 20일 5개 지방국립대병원장들이 모여, 직접고용하지 말고 자회사 전환방식을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폭로하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이 직접고용을 주문하는데도, 지방국립대병원들은 ‘자회사 담합’을 통해, 공공성에 역행하는 이윤추구에 나서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더불어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기로 합의한 서울대병원에 대해 ‘배신감’ 운운하고, 직접고용에 합의한 국립대치과병원에 대해 항의했으며, 모 지방 국립대병원이 자회사 전환 대신 직접고용을 추진하려 하자, 직접 전화를 걸어 직접고용 추진에 제동을 거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서울대병원이 직접고용에 합의하자, 지방국립대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다르다며 말을 싹 바꾸었고, 정부 지원이 없으면 직접고용하기 어렵다고 핑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방국립대병원들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쟁의권을 확보하고 있는 지방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쟁취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무기한 공동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파업 돌입과 함께 ▲교육부 및 청와대 앞 집회 ▲교육부 국정감사장 앞 피켓시위와 의견서 전달 ▲자회사 담합과 직접고용 발목잡기 진상규명투쟁 ▲간부 및 조합원들의 결단투쟁 ▲10월 중순 정규직-비정규직 공동파업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명확한 조치를 촉구하는 투쟁 등,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끝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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