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천시민대책위,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인 정신철 주교가 직접 나서 해결하라!”

알프레도 수아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 “모든 당사자들이 모여, 대화의 장을 열기를 바란다”는 뜻 전해와 이근선l승인2019.03.12l수정2019.03.1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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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오전 11시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인천시민대책위)는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최승제 인천부천지역본부 조직부장의 사회로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민대책위는 “병원의 부당한 돈벌이경영과 노동·인권탄압에 맞서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의 원직복직을 포함해,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완전한 해결과 병원정상화를 위해, 천주교 인천교구 교구장인 정신철 주교가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 오늘(12일) 오전 11시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오늘(12일) 오전 11시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양승조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이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 양재덕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은, 양승조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가 기자회견을 여는 취지를 밝힌 것에 이어,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과 양재덕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의 사태해결 촉구 발언이 이어졌고,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인천시민대책위는 “2015년 국제성모병원의 부당청구사건으로 시작된 인천성모병원 사태는, 완전히 해결되지 못한 채 5년차에 접어들었다. 인천성모병원에 새로운 경영진이 들어서면서 사태해결의 기미가 보이는 듯 했지만, 관리감독의 최종 권한을 쥐고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는 여전히 책임을 미루며, 사태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지난해에 새로 부임한 알프레도 수아레브 주한 교황청대사님에게 사태해결을 위해 도와주실 것을 요청하면서 두 차례 서신을 주고받았는데, 대사님으로부터 인천성모병원사태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잘 해결되도록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한 대사는 “이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들이 모여 대화의 장을 열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한 대화의 결과로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는 만남과 대화를 강조한 교황청대사의 뜻을 환영하며,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완전한 해결과 병원정상화를 위한 길에, 이제라도 정신철 주교가 직접 나서 사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우리는 사태해결을 위한 모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사태해결 촉구 발언을 통해, "2015년 국제성모병원의 부당청구사건으로 시작된 인천성모병원사태가 해결되지 못한 채 5년이 지났지만, 인천교구는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없고,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잘못이 없는 사람의 직책을 빼앗고 신부 자격을 박탈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 잘못을 했으니 그랬던 것 아니겠는가. 박문서 전 행정부원장 신부가 왜 행정부원장 면직당하고, 신부 옷을 벗어야 했는지 시민들에게 명백히 밝혀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이인화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은 사태해결 촉구 발언을 통해, “인천성모병원 홈페이지(병원소개 - 병원장 인사말)을 보면, <인천 최초의 대학병원인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첨단의료와 따뜻한 마음으로 가족처럼 돌본다”는 신념을 갖고 환자 중심과 진료의 질적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방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라도 되어 있다. 어디 한곳에 수익을 추구하겠다는 얘기는 없다.

그리고 “<인천성모병원은 인천지역의 대표의료기관으로서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영성을 구현하면서, 모든 교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투명한 책임경영, 인재양성, 의료적 친절을 베푸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서 병원을 찾는 모든 분들이 의료 혜택을 누리며 주님의 치유의 은총이 퍼져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정진할 것입니다>라고 적혀 있다”라고 밝혔다.

▲ 인천성모병원 홈페이지(병원소개 - 병원장 인사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홈페이지 갈무리

이어 “그러나 실제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지금이라도 사태해결을 위해 인천교구 교구장인 정신철 주교가 직접 나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양재덕 인천시민대책위 공동대표는 사태해결 촉구 발언을 통해, “가톨릭이란 종교 단체가 운영하는 병원이라고 해서 크게 신뢰해 왔는데, 지금에 와서 보면 재벌기업의 돈벌이 경영행태와 전혀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병원이 돈벌이 경영방식으로 해서는 절대 안되며, 노동조합원들을 탄압하는 행태도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일부터 인천교구 앞에서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다시 투쟁에 돌입!

아울러 인천시민대책위는 “인천성모병원의 노사관계정상화와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며, 내일부터 인천교구 앞에서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다시 투쟁에 돌입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오늘 밝힌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 오늘(12일) 오전 11시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가 천주교 인천교구청 앞에서 ‘인천성모병원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천주교 인천교구의 책임촉구 기자회견문 전문

▲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장이 참가자들을 대표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2015년 3월 20일,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지 5년째에 접어들고 있다.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발단이 된 그 사건 이후, 인천성모병원과 국제성모병원 그리고 천주교 인천교구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은 많은 것들을 우리 앞에 드러냈다.

국제성모병원의 건강보험 부당청구 사건은, 천주교 인천교구에서 운영하는 두 병원의 돈벌이경영 실태를 드러냈다. 병원은 직원들을 동원해 수익을 올리는데 열을 올렸다. 고가의 검사 건수를 늘려 과잉진료를 유도하고 실적을 올리기를 압박했고, 직원들은 병원홍보에 강제동원 되었다.

반복되는 실적압박과 무리한 운영에 직원들은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에 시달려야 했고, 그것으로 병원은 막대한 수입을 올렸다. 이렇듯 부정하게 쌓아 올린 명성과 막대한 수입은 박문서 전 행정부원장 신부의 부정축재, 사익추구에 이용되었고 동시에 인천교구의 비정상적인 물적 토대가 되었다.

또 그동안 인천성모병원에서는 헌법이 보장한‘노조 할 권리’가 철저히 유린되었음이 드러났다. 병원의 관리자들은 집요하고 폭력적으로 노조 조합원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다. 노조탈퇴를 위한 회유와 협박이 횡행했고 노조는 와해됐다.

이에 노조활동은 제한, 축소된 가운데 노조 지부장에 대한 반복적인 ‘집단괴롭힘’이 벌어졌고, 급기야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버티고 버텨 남은 조합원들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차별과 멸시, 부당한 대우를 견뎌야했다. 그 과정에서 남은 이들은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불의의 사고로 지부장을 잃은 아픔을 겪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돈벌이경영과 노동탄압, 인권유린이 천주교 인천교구가 병원을 운영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인천교구의 물질 중심주의, 성직자 중심주의에서 비롯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교구 스스로 드러내 바로잡지 못한 채 인천성모병원의 노동자, 시민들이 그것들에 대항해 싸우는 과정에서 밝혀지고 드러났다는 데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성직자의 비리경영과 부정행위가 세상 밖으로 드러난 후 인천교구는, 박문서 신부를 면직하고 병원경영진을 전면교체 하였다. 이를 계기로 우리는 늦게나마 인천교구가 병원경영에 대해 전면적인 쇄신과 변화를 이끌어내길 기대하며 새로운 병원경영진과 함께 민주노조활동 보장과 새로운 노사관계를 위해 신뢰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정작 인천성모병원 사태 후 지금까지 우리는 인천교구로부터 단 한 번도 사과는커녕 그 흔한 책임통감이나 유감표명조차 들어보지 못했다. 책임과 반성은커녕 새로운 노사관계와 병원정상화를 위한 노사당사자의 노력을 외면하며 지금껏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우리는 또다시 묻는다. 과연 이 사태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박문서라는 괴물은 어디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인가? 썩은 상처가 곪아 터져 드러나듯 무참히 드러나 버린 이 치부를 인천교구는 과연 스스로 돌아본 적이 있는가? 인천교구는 스스로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가?

우리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알프레도 수아레브 주한 교황청 대사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두 차례 서신을 주고받았다. 대사는 이 일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모든 당사자들이 모여 대화의 장을 열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 또한 대화의 결과로서 새로운 소식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5년째에 접어들고 있는 인천성모병원 사태로 말미암은, 가슴 아픈 과거와 오랜 상처들로부터 벗어나 천주교 인천교구와 인천지역공동체가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특히 병원의 부당한 돈벌이경영과 노동·인권탄압에 맞서다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의 원직복직을 포함하여,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완전한 해결과 병원정상화를 위한 천주교 인천교구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시 한 번 촉구하는 바이다.

이에 우리는 만남과 대화를 강조한 교황청대사의 뜻을 환영하며, 인천성모병원 사태의 완전한 해결과 병원정상화를 위한 길에 정신철주교가 이제라도 책임 있게 나서길 촉구한다. 우리는 사태해결을 위한 모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다.

아울러 인천성모병원의 노사관계정상화와 해고노동자의 원직복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밝히며, 내일부터 인천교구 앞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다시 투쟁에 돌입함을 선언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신철 요한 세례자 주교의 결단으로 부디 상처 입은 모든 이들이 화해와 평화, 그리고 미래로 가는 길로 한 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2019년 3월 12일(화)

국제성모·인천성모병원 사태 해결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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